▲ 타이완 TSMC
인공지능(AI) 붐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타이완 TSMC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우리 돈 13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치로 제시한 12조 7천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TSMC 3분기 매출은 32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2분기 대비 12.9% 늘었는데,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입니다.
TSMC는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57.8%, 영업이익률이 47.5%, 순이익률이 42.8%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3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3나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5나노는 32%, 7나노는 17%로 7나노 이상의 첨단 반도체 매출이 69%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힙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최근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반에 먹구름이 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도 AI 반도체 붐의 대표적인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TSMC 등은 뛰어난 실적으로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칩이 침체한 모바일 산업을 상쇄하고 있다"며 "TSMC 2나노·3나노에 대한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의 수요가 강력하다"고 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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