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약속이나 결단이 흔들린 적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방미를 앞두고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상 간의 개인적인 관계가 외교 무대에서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다며 "적어도 내 경험상 (윤 대통령은) 약속이나 결단을 하는 데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한일 양국이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외교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위 관리들 간의 관계에 달린 일"이라고 주장했다.

두 정상이 지난해 7번 만났고, 야구에 대한 애정과 애주가적인 면모를 공통 분모로 관계를 쌓아 왔다고 WP는 전했다.

또 양국 간 관계는 국내 정치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미·일 정상회담이 실시되는 11일 한국이 총선을 치르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방미 중으로 오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한·미·일 정상은 올해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3국은 지난해 8월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례 정상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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