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26~27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0일 “한·중·일 3국 정부가 다음달 하순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다음달 26~27일을 축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사되면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반만의 개최가 된다.

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신문은 “북한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3국이 일정을 ‘최종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장국인 한국은 그동안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해왔으나, 중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늦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이 만나 정상회의와 관련해 ‘가급적 조기에 개최한다’고 의견을 모은 뒤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