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저 수준의 지지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2일 지지통신을 보면, 지난 5~8일 여론조사(응답자 1208명)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6.6%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다시 갱신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한 59.4%로 조사됐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을 상대로 최근 ‘탈당 권고’ 등 중징계를 내렸지만, 신뢰 회복에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4%가 비자금에 연루된 의원의 징계에 대해 ‘너무 가볍다’고 답했다. 처분이 타당하다는 의견은 29.2%에 그쳤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아베파, 니카이파 간부를 처분(징계)했지만 내각 지지율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지난 4일 비자금에 연루된 의원 등을 포함해 85명 중 39명을 징계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엔에이치케이(NHK)가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정권 출범 이후 최저인 23%를 기록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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