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이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영화제 측은 2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메릴 스트립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스트립은 50여 년 동안 영화계에 있으면서 수많은 걸작을 구현했다"며 "그는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사랑 그 자체"라고 전했다.

스트립은 "명망 있는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칸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이전에 영광을 받았던 사람들의 그늘에 서 있다는 것으로 겸허하면서 짜릿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다. 1977년 '줄리아'로 데뷔해 '크라이머 대 크라이머', '소피의 선택', '아웃 오브 아프리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철의 여인', '맘마미아', '돈 룩 업'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대체불가의 연기력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21차례 주·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세 차례 상을 받았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1979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소피의 선택'으로 1982년 여우주연상, '철의 여인'으로 2012년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와 메릴 스트립과의 인연은 35년 전부터 시작됐다. 스트립은 1988년 영화 '어둠 속의 외침'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스튜디오 지브리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를 또 다른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77회 칸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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