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웹툰 로고 갈무리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5월31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언제부터 계획된 상장일까?

네이버는 10년 전부터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2017년 네이버웹툰 분사 이후엔 미국 진출에 적극 나섰다. 2020년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웹툰 사업 본사로 지정했고 기존 네이버웹툰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여기에 2021년 인수한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지분을 모두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갖게 된다.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한 것이다. 

네이버는 2022년 ‘글로벌 3.0’ 전략을 통해 해외매출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웹툰은 해외매출 비중에 절대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가치는 어느 정도?

네이버는 구체적인 공모가액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30억~40억 달러(4조4000억 원~5조5000억 원) 사이로 추정했다.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최대 5억 달러(69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가 판단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7조4000억 원이다.

▲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웹툰 얼마나 인기일까?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웹툰의 궁극적 힘은 사용자와 창작자 사이의 상호 작용에 있다”며 “우리의 커뮤니티는 글로벌하고, 우리는 북미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50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수는 1억7000만 명이 넘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억8270만 달러(1조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1억4480만 달러(약 2002억 원)다.

네이버의 웹툰사업은 IP(지적 재산권)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 기준 100개 이상의 스트리밍 시리즈 및 영화, 200개 이상의 책, 70개 이상의 게임 등 다양한 2차 장작이 이뤄졌다. 특히 IP사업을 통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준구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히트작이 될 IP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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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가 미치는 영향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구조상 불안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지분 71.2%, 라인야후 지분 28.7%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추진되는 상황인 점이 불안요소지만 네이버 지분이 압도적인 상황이라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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