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오존’ 대비 요령 안내도. 인천시 제공

오존 주의보 발령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로 오존 발생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지난 4월 19일 첫 발령 이후 7월까지 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은 26차례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전체 21회, 2023년 27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도 7월까지 92회 발령됐다. 서울은 2022년 전체 42회, 2023년 45회이다. 경기도 7월까지 77회이다. 경기는 2022년 전체 54회, 2023년 80회이다.

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질소(N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고농도 오존은 기도 및 폐 손상, 눈·코 등 감각기관 자극 등을 유발하고 식물 생장을 저해해 곡물 수확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인천시는 25곳의 대기 측정소에서 실시간 오존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1시간 이상 평균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은 경보, 0.5ppm 이상은 중대 경보가 발령된다. 아직까지 경보다 중대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다

인천시는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8월까지 오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오존은 기체상 물질로서 미세먼지와 같이 마스크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오존 발생을 낮추기 위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사업장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산업·수송 분야 등 생활 전반에서 고농도 오존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고농도 오존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오존 주의보 발령 땐 실내에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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