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5G 서비스 상용화 5년 지났지만 아직 5G 품질과 접속 상태가 미흡한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5G 품질 평가에서 ‘미흡’ 평가받은 65곳을 재평가한 결과, 4곳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 SK텔레콤 1곳, KT 2곳, LG유플러스 1곳이다. 평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진행했다.

5G 전송속도가 느려 데이터 전송 성공률이 90% 이하인 지역(품질 미흡 지역)은 지난해 31곳이었으나, 올해 1곳이 개선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KTX 경부선 광명-오송 구간이다. 5G 신호가 약해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비율이 90% 이하인 곳(접속 미흡 시설)은 지난해 34곳이었으나 이 중 31곳이 개선되고 3곳은 개선되지 않았다. SK텔레콤 1곳(KTX 중앙선), KT 2곳(KTX 중부내륙선, 부산가톨릭대학교)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곳은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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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상용화는 2019년 4월 시작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39.14Mbps였지만, 전북 완주군의 다운로드 속도는 441.52Mbps에 불과했다. 이어 충남 예산군(453.60Mbps), 강원 횡성군(476.76Mbps), 전남 함평군(480.44Mbps), 경북 성주군(488.21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낮았다.

황정아 의원은 “독과점적 시장 지위 혜택을 받는 통신사들이 천문학적 영업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시장 지위에 걸맞은 데이터 고속도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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