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검거 현장.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이웃 주민에게 온 택배 30여개를 훔친 40대 여성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 난동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이웃 주민들의 택배물 3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오피스텔 주민들로부터 도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A씨는 전날인 17일 오후 2시쯤 경찰이 출동하자 현관문에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협박했다.

또 A씨는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자신의 집 창문 난간에 걸터앉기도 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특공대 1개 팀 7명을 현장에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 특공대는 이후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A씨 주거지로 진입해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거주지 내부에서 발견된 택배 상자 개수 등을 보면 30여개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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