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민 경위
한강 다리에서 투신한 20대가 비번인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15분쯤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에서 투신한 20대 A 씨가 인근에 있던 한강경찰대 소속 문선민 경위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당시 비번이던 문 경위는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몸을 풀던 중 멀리서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고, 투신 상황임을 직감한 뒤 곧장 수상 레저업체 보트를 빌려 업체 직원 황 모 씨와 함께 소리가 난 500m 지점에서 투신자를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통상 대교에서 떨어진 후 5분 내 구조하지 않으면 투신자가 수중으로 가라앉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중요합니다.

특히 높이 20m인 월드컵대교에서 낙하 시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경위가 근무하는 한강경찰대는 지난해 3천700여 건의 112 신고를 처리하고 60명을 구조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