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재배기술 현장컨설팅 진행

충남 홍성의 한 홍주씨들리스 재배 농가. 충남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이 씨 없는 포도의 일종인 ‘홍주씨들리스(紅珠 seedless)’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레드 샤인머스캣’으로도 불리는 홍주씨들리스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품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에 실패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10회 과정의 ‘홍주씨들리스 재배기술 현장컨설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홍주씨들리스를 지역특화작목과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홍성군은 현재 3㏊ 정도인 홍주씨들리스 재배 면적을 1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주씨들리스는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비율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씨 없는 포도 품종이다. 하지만 외적인 요인 등에 의해 과일이 갈라지거나 쪼개지는 현상(열과)이 심해 재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이 2013년 이 품종을 개발해 보급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재배에 실패한 바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19년부터 20여개 지역 농가와 함께 실험재배를 통해 홍주씨들리스 재배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2022년부터 홍성에서 생산된 홍주씨들리스가 현대백화점에 납품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제31회 전국 으뜸 농산물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승복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성에서 개발한 홍주씨들리스 재배 기술을 이용해 안정적인 소득모델을 만들고 지역 과수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씨들리스 농장을 운영하는 최영진씨(57)도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홍주씨들리스를 홍성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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