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대구·경북 등에서 활동하는 MZ세대 조폭들이 지난 2월18일 경북 경산시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이 “빈방이 없다”며 출입을 제지하자 손님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유흥주점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특수폭행·업무방해)로 20대 조직폭력배 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이른바 ‘MZ세대’ 조폭들로 지난 2월18일 경북 경산시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이 “빈방이 없다”며 출입을 제지하자 손님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경기·대구·경북 등에서 활동하는 조폭들로 경산에서 열린 다른 조폭 결혼식에 참석한 후 유흥주점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자신들이 조폭임을 과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주 등 피해자들이 보복을 우려해 피의자들과 합의했다며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속적인 설득 끝에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조폭들의 신병을 차례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해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발족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현재까지 조직폭력배 49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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