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작성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오늘(24일) 저녁 7시 20분쯤 서울역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 A(33)씨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2분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혐의(협박)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날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A 씨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입수해 분석함으로써 그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예고 글 작성 신고를 접수하고 철도경찰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서울역과 공덕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인접 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범행을 준비했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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