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연합뉴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술판 회유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3일 고발인 조사를 한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수원구치소에서 이 사건 고발인인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고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4월 25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의 ‘음주 회유’가 있었다는 것이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실에 연어 요리와 술이 차려졌고,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 등과 술자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 등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지난달 20일 검찰이 언론에 이 전 부지사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을 추가 고발했다.
경찰은 이날 수원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뒤 이들 2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부지사의 술판 회유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접견 일정을 잡는 것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후 필요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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