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걷고 있다. 대구에는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경기·남부 지방에 다시 폭염(暴炎)주의보가 17일 발령됐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린 후 잠시 떨어졌던 기온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전남권과 영남권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경기 용인·안성·여주, 전남 담양·곡성·구례·보성·광양·순천, 경북 구미·영천·경산·칠곡·상주·예천·안동·의성, 경남 김해·밀양·의령·창녕·하동, 대구, 부산 중부 등이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18일 오전 10시를 기해 발효된다.

지난 10~12일 내려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14일 해제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령된 것이다.

이번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18일부터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덥겠다.

현재 제주를 뺀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다. 이후에도 맑은 날이 이어지며 낮 기온이 점차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목요일인 20일부터 전국이 흐리거나 하늘에 구름이 많겠다. 제주는 비 소식도 있다. 다만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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