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낮 온도가 35도로 더운 날씨가 예보된 19일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올림픽대로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뉴시스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는 6월 18일에 처음 폭염특보가 서울에 내렸다.

이날 같은 시각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시흥, 부천 제외), 강원도(정선평지,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계룡), 충청북도(청주,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 증평), 전라남도(담양, 곡성, 구례, 화순, 보성, 광양, 순천), 전북자치도(완주, 익산, 전주),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경상남도(양산, 김해, 밀양, 의령, 창녕, 진주, 하동, 함양, 합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중부, 서부), 세종 등이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상청은 지난해 5월 15일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반으로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반면 최고기온은 33도 이상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두텁게 끼면서 낮 기온이 오늘보다 2~6도가량 떨어지겠지만, 중부지방은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폭염과 관련해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부적으로는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을 준비해야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통기성 좋은 작업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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