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버스기사가 더위를 피해 화물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뉴시스

중부 내륙의 기온이 크게 치솟으면서 20일 낮 12시를 기해 경기 가평ㆍ고양ㆍ용인ㆍ안성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제주엔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다. 서귀포의 경우 오전 10~11시까지 1시간 동안 28.4㎜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제주도 일부(남부, 남부중산간)지역은 같은 시각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 기준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 스크린에 기상 특보 발효현황 및 레이더 영상이 띄워져 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내리는 제주와 전남·경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해 대구ㆍ대전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시각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도(시흥, 부천, 가평, 고양, 용인, 안성 제외), 강원도(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태안, 서산, 홍성, 계룡), 충청북도(보은, 괴산 제외), 전북자치도(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정읍, 전주),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세종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상청은 지난해 5월 15일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반으로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반면 최고기온은 33도 이상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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