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 TBS 사옥. 사진=TBS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투자자를 찾을 업체로 삼정KPMG가 선정됐다. 용역 업체 선정이 두 차례 유찰됐던 TBS의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TBS는 오는 1일 삼정KPMG와 △TBS 투자 유치를 위한 환경을 검토 △TBS 미래 가치 분석 및 조직 변경안 마련 △TBS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처 발굴 등에 관한 ‘TBS 투자자 발굴 용역’ 계약을 공식 체결한다.

앞서 TBS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투자처 발굴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실시했지만 모두 무응찰 유찰된 바 있다.

강양구 경영전략본부장은 “출연기관 해제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TBS 투자처 발굴의 성패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삼정KPMG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유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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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는 지난 2022년 국민의힘 다수로 재편된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뒤 폐국을 앞둔 수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오는 5월31일이 지나면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완전히 해제된다.

그간 희망퇴직으로 100여명의 직원이 TBS를 떠났지만, TBS 사측은 오는 6월부터 임금 체불이 시작될 수 있다며 추가 희망퇴직을 권한 상태다. TBS 민영화를 추진하던 정태익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퇴사했다.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등 양대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TBS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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