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였으며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20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고작 연류 의혹을 각각 수사하고 있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와 반부패수사 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각각 김건희 여사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21일 새벽 1시 2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앞서 김건희 여사에 보낸 서면질의서에 대한 김건희 여사 측 답변을 토대로 대면조사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방당한 것은 지난 2020년 4워러이었지만 그동안 단 한차례도 김건희 여사를 대면조사하지 못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였던 지난 2021년 12월과 지난해에 두 차례에 걸쳐 김건희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지만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식로 전담 수사팀이 만들어진 지난 5월 초였다. 

한편 김건희 여사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21일 "김건희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1일 "필요한 경우 김건희 여사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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