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구 서구 가드케이 대구공장에서 열린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 장치 시연’에서 행사를 위해 원통형 리튬 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한 화재는 총 612건으로 집계됐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보급이 확대되면서 사고 발생건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건수의 76.3%인 467건은 전동킥보드 화재사고 였다. 그다음으로 전기자전거(84건·13.7%), 휴대전화(29·4.7%), 전기오토바이(25건·4%), 전자담배(7건·1.1%) 순으로 화재가 많았다.

화재 원인은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배터리 장시간 보관, 소파·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물·빗물 유입 등 다양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에 해당했다. 비충전 60건(9.8%), 보관 중 49건(8%), 수리 중 45건(7.4%), 사용 중 44건(7.2%), 충격 후 17건(2.8%)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299건(48.9%), 거리·공터 117건(19.1%), 건물·수리점 116건(19%), 단독주택 65건(10.6%), 주차장 15건(2.5%) 순으로, 주거지에서의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 현황.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소방청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구매·사용·충전·보관·폐기 등 단계별 올바른 이용수칙을 당부했다.

먼저 공식인증된 제품(KC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등 이상현상이 감지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제품 고장 시 직접 수리하기보다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 전원을 분리하고, 현관에서의 충전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베개 아래와 침대·소파 등 가연물이 많은 곳에서는 충전하지 않고, 승용기계 등 고용량 배터리 충전은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차 안이나 직사광선, 가연물 근처에는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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