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
경남 양산 지역 4·10 총선 사전투표소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를 도운 공범이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양산경찰서는 어제(31일) 구속된 40대 유튜버 A 씨와 이번 범행을 공모한 혐의(건조물 침입 등)로 50대 B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는 A 씨가 양산시 양주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 6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범행을 같이 계획하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A 씨와 동행하며 이번 범행에 공모한 70대 C 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B 씨와 C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 씨와 C 씨 모두 A 씨 유튜브 채널 구독자로, 평소 부정투표 감시단을 자처하며 활동해 온 A 씨 방송에 공감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압수물 등을 분석해 이들이 A 씨와 함께 모여 범행을 미리 공모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사전투표소 4곳과 사전투표 개표소 1곳, 본 투표소 1곳 등 총 6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양산과 인천,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40여 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카메라 상당수에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그는 이들 카메라를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 추가 공범이 더 있는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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