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의 2023년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공보물.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민영삼 전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통합특보가 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민영삼 전 특보를 코바코 사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민 전 특보는 과거 종합편성채널 패널로 출연하면서 막말 논란을 불러왔으며, 지난해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면서 “좌파 세력의 포퓰리즘과 가짜뉴스를 타파하겠다”고 밝힌 인사다. 그는 2017년 1월 TV조선 방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두고 “나쁘게 보면 ‘여자가 너무 나댄다’ 이렇게 비호감일 수도 있다”고 했다. 민 전 특보는 2020년 2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배를 빠뜨렸나. 초기대응을 좀 잘못한 것 가지고. 뒤집어 씌웠다”고 했다.

지난 6월 코바코 사장 면접심사 당일 민영삼 전 특보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이재명이 몸부림치는 그런 것도 힘이 빠지는 거다. 개구리가 뒤지기 전에 다리 쭉 뻗는다. 이재명 대표는 금년 전기 국회 때까지 다리 쭉 뻗다가 찍하는 그런 상태가 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민영삼 전 특보는 여러 정당을 거친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국민통합추진위원회 전략본부장을 역임했으며, 19대 대선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로 활동했다. 그는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6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특보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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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코바코지부(이하 코바코지부)는 지난 6월13일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정치 낭인, 막말 유튜버를 사장 후보로 추천할 수는 없다”며 민 전 특보의 후보 추천을 반대했다. 코바코지부는 “그는 제대로 경영을 해본 적도 미디어 관련 전문성을 쌓은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코바코는 KBS와 MBC 방송판매 대행 및 광고정책 연구 등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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