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생한방병원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6월4일 임 회장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임 회장은 당시 의협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4월29일 보건복지부의 ‘첩약(한약) 급여화 시범 사업’이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한다며 “정부가 국민 호주머니를 털어 항간에 소문이 도는 이원모씨와 관련된 자생한방병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 이사장의 사위다. 이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후 인사비서관으로 일하다가 4월 총선에 출마했고 현재는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있다.

임 회장은 “왜 자생한방병원 둘째 딸 검사 사위 용인갑 국민의힘 후보 이원모 밀어주게요?”라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아직 임 회장은 출석한 바 없다”며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