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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등의 테러 협박 글이 100개 가까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독일대사관 홈페이지 내 문의 코너에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폭파 협박글이 약 100개 올라왔다.

글에는 독일어로 “독일 대사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적혀있거나 한국어와 일본어로 서울역·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고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폭파 일시를 예고하지는 않았으나 내용과 형식 등은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주요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계속 발송된 테러 협박 메일 또는 팩스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독일대사관 등 글에 언급된 시설물들을 순찰했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대사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작성자 인터넷 주소(IP)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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