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위키피디아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초 일본 정부로부터 확보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목록과 관련해 26일 유족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으며, 정부 측 설명이 끝난 후 유족 의견 청취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유족설명회에는 우키시마 희생자 유족과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다. 행안부는 이날 설명회가 승선자 명부의 입수 과정과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유족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본 해군 수송선인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에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 등 수천 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출발했으나, 이틀 후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침몰 원인을 두고 일본의 고의적 폭침이라는 주장과 기뢰에 의한 우발적 사고라는 한국과 일본 양쪽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올해 5월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알려졌고, 이를 통해 승선자 관련 문서 75건이 공개됐다.

정부는 이후 일본 정부에 자료 제공 요청을 해 이중 19건을 지난 9월 5일 제공받았다. 향후 나머지 명부 자료도 차례대로 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함께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면밀히 분석해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존의 피해신고 명부,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해 승선자와 사망자 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다.

또한 구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족 등으로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된 유족에게는 신청 또는 직권으로 심의를 추진해 피해자 구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