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뉴진스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하이브 현직 임원진과 김주영 어도어 대표 등을 경찰에 10일 고발한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에 반대하며 모회사 하이브에 반감을 드러낸 뉴진스 멤버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다.

뉴진스 팬 단체인 '팀 버니즈'는 SNS에 글을 올려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와 이도경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박모 하이브 최고 홍보책임자(CCO), 조모 PR 홍보실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이지만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에 의해 쫓겨난 뒤, 어도어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버니즈는 "김주영 대표와 이도경 부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의 연예 활동을 방해하는 일에 능동적인 조치를 고의적으로 외면했다"며 "(소속 가수인) 뉴진스의 향후 활동을 방해하고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디토(Ditto)' 뮤직비디오. 사진 어도어

하이브 홍보 담당을 고발하는 데는 "개인정보 탈취와 불법 제공 혐의가 명백하고 이를 언론사를 통해 유포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니즈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하이브가 새로 꾸린 어도어 임원진이 뉴진스 멤버 하니의 따돌림 의혹 등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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