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정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의 모교 연세대가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연세대는 오늘(13일) "동문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광과 명예를 전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그의 수상은 연세대학의 자랑이며 보람인 동시에 한국을 넘어 전 인류가 공유하는 긍지와 성취"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작품을 통해 부단한 노력으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설득하고, 폭력에 맞선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지를 시적인 언어로 그려온 작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가 자신의 글을 통해 보듬고 살펴온 모든 여리고 강한 것들 곁에 우리 역시 함께 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 작가와 같은 인재들을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세대는 한강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거나 교수로 초빙해 문학관을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측은 "한강 작가의 모교로서 노벨상 수상자의 품격과 영예에 걸맞은 예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작가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 아직 학교 차원에서 작가에게 구체적인 제안은 건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한강 작가가 12월에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이후 행보를 결정할 때까지 그의 수상을 기리고 수상의 의미를 교육적으로 실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강은 1989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1993년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작가 이상의 그림과 문학작품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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