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정환이 터널 주행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터널 주행 중 졸음운전 차량에 추돌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올려 "규정 속도로 가던 중 엄청난 속도로 저희 가족이 타고 있는 차를 충돌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와 저는 뒷좌석에 있었고 아이는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냈다"며 "앞좌석에 부딪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신정환이 타고 있던 차량은 터널 1차로를 주행하던 중 옆차선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뒷차량과 부딪혔다. 가해 차량은 이후 2차로 쪽 터널 벽면에 부딪힌 후 한참을 미끄러지듯 달리다 멈춰섰다.

신정환은 "처음 겪어보는 터널 사고라 2차 충돌이 걱정돼서 경찰이 올 때까지 옷을 흔들었다"며 "원래는 삼각대를 세운 뒤 비상구로 대피해야하지만 막상 겪으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긴장이 풀리며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해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해 차량은) 음주운전이 아니라 졸음운전이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고는 들었는데, 이 정도 속도에 졸면서 이렇게 충돌할 수 있나"라고 했다.

이후 신정환은 해당 내용을 삭제한 뒤 "느닷없이 차에 받혀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 글을 수정했다. 이어 "터널도 고속도로도 이제 무서워진다"며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1994년 혼성 그룹 룰라로 데뷔한 신정환은 1998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를 결성했다.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0년 해외 원정도박과 거짓 해명 등 논란을 일으키며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2014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7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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