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 편의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늘(15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입니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줍니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심화하는 편의점 업계 경쟁과 소비 침체 속에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고전해왔습니다.

2022년 48억 원, 2023년 551억 원 등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41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증가세마저 꺾이며 위기론이 대두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조직 구조를 바꾸려는 여러 가지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희망퇴직 시행도 그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효시로 꼽힙니다.

법인 설립 이듬해인 1989년 5월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서울 올림픽점을 개점하며 시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후발 업체인 GS25와 CU가 꾸준히 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롯데의 유통 맞수인 신세계그룹까지 이마트24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며 대형 편의점 4사 체제로 경쟁해왔습니다.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희망퇴직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 8월에는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