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태계 대표 야생동물 31종
경기도 31종 깃대종 캐릭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랑부리백로와 두루미 등 31종을 ‘깃대종’으로 지정했다. 경기도가 깃대종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야생동물 31종을 깃대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생물종을 말한다.
경기도는 관련 용역을 통해 시군별 출현종, 멸종위기종 등 보호가치가 있는 후보종을 선정하고,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군 상징물과 특이종 등을 반영해 깃대종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깃대종은 경기도의 산림, 습지, 하천, 해안 등 다양한 환경에 걸쳐 분포하는 야생동물 31종이다.
포유류는 오소리와 멧토끼, 수달, 하늘다람쥐, 삵, 족제비, 담비 등 7종이다. 조류는 흰눈썹황금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딱다구리, 크낙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수리부엉이, 저어새, 큰고니, 동고비, 독수리, 흰꼬리수리, 두루미 등 13종, 양서류는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맹꽁이, 도롱뇽 등 4종, 무척추류는 말똥개, 넓적사슴벌레, 애반딧불이, 쌍꼬리부전나비, 대모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장수하늘소 등 7종이다.
노랑부리백로는 안산시 시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에 해당되는 해안생태계 대표 깃대종이다.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및 천연기념물로, 연천군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하천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정된 깃대종의 생물학적 특징을 살려 31종의 친근한 캐릭터도 개발했다. 도민들이 직접 생물종을 관찰·기록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등에 캐릭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깃대종 조형물을 제작·배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경기 생물종 기록 어플(루카)을 통해 상시 이벤트도 진행해 알릴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깃대종 캐릭터는 경기도 대표 누리집(www.gg.go.kr)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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