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내년 7월까지 종합기본계획 수립
유원지 일부, 공익사업으로 변경
임대 등 수익성 확보 방안도 검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위해 내년 7월까지 개발 여건 조사·분석과 종합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진은 서귀포시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헬스케어타운 전경. [사진 JDC]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등이 7년간 주춤했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1일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을 위해 내년 7월까지 개발 여건 조사·분석과 종합기본계획(Master Plan)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와 정상화를 위한 전략을 만드는 게 목표다. 국가사업 지정과 유치계획 수립 등도 포함한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프로젝트로 나눠 검토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유원지 일부를 주택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등 공익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식이고, 두 번째 시나리오는 사업 형질을 유지하면서 시설별 임대·위탁·매각·분양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핵심 추진 과제와 과제별 우선순위를 고려한 단계별·연차별 사업계획 수립, 활성화 도입 시설과 프로그램과 콘텐트 개발계획 발굴, 사업 타당성과 수익성 분석, 투자와 재원 조달 계획 마련, 기대·파급효과 추정과 분석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유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지리적 조건, 기존 인프라와의 접근성, 주변 시설과 확장 가능성 등 조사·분석을 통해 지정 당위성 논리를 개발하고, 정부 정책과 제주도 종합계획, JDC 시행계획과 연계한 기본방향을 도출한다.

제주도도 JDC 사업계획 재수립을 위해 사업 기간을 기존 오는 12월까지에서 2029년 12월까지로 5년 더 연장했다. JDC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 수요·공급 분석과 함께 국내외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목표 시장별 특성을 조사하고, 대상별 관광 수요와 성향, 소비패턴 등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에 들어선 건물 뒤로 눈덮인 한라산 백록담이 보인다.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9339㎡ 부지에 총사업비 1조5966억원을 들여 2012년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글로벌 수준의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로, JDC가 조성 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중국 녹지그룹이 2009년 투자 약정을 맺고 2012년부터 개발사업에 합류해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을 짓고, 녹지국제병원을 완공했지만,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로 개원이 불발됐다.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사태 여파로 녹지그룹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2017년 공사가 중단됐고, 용지 매각을 통한 자본 유치가 어려워지는 등 기존 계획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겼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그룹 관할 사업의 공사 중단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공사 재개 또한 불투명함에 따라 녹지그룹 사업장을 사들여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전체 단지 규모 설정과 주요 시설 유치 계획 등 인프라 구축 방안을 설계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인력 편의, 교육과 정주시설 조성 계획도 마련한다. 한편 JDC는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이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제13회 ‘국토교통 HRD(인적자원개발) 콘테스트’에서 직무 교육과정 개발 분야 장려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우수상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JDC는 글로벌 직무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역량 기반 교육과정(CBC)을 개발·운영해 온 점이 이번 콘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교육기관 발전협의회 위원이기도 한 김현민 JDC 부이사장은 “앞으로도 직원 전문성을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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