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은 17일 행정안전부가 올 하반기 시행한 육아시간 사용 확대 등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후속대책을 요청하는 서한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보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MZ세대 공무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육아시간을 확대했지만, 이로 인해 업무 공백을 메워야 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적절한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서한에 담았습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육아시간 사용 기준이 현재 5세에서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으로 확대돼 대상자가 늘어났지만, 시민을 직접 상대하는 읍면동 민원실의 경우 업무 공백이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기준인건비를 증액해 한시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도록 하고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민원 창구 업무 대직자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는 등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또 정부가 6급 근속 승진 인원을 늘리고 횟수 제한을 없애며 승진 기회를 높였지만 용인특례시 전체 공직자의 46.4%를 차지하는 MZ세대 사기 진작을 위해선 9급에서 8급으로의 근속 승진 기간을 현행 5년 6개월 이상에서 2년 6개월 이상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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