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마을 70세 이상 주민 9명에 매월 7만원씩 연금 지급

전북 고창군 상하면 장호 어촌체험휴양마을에 지어진 숙박시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은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인 상하면 장호마을이 전국 최초로 숙박시설을 운영해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 만 70세 이상 마을 주민 9명에게 월 7만 원씩 연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어촌마을 자치연금은 수익시설 설치를 지원받은 어촌마을이 수익금과 마을의 공동수익을 합쳐 마을 어르신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023년 해양수산부 고도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은 국비 2억원과 고창군의 사업비 지원 등 총 5억원으로 숙박시설을 신축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후 숙박시설 수익금과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조개 캐기, 후릿그물 체험 등 다양한 갯벌체험으로 얻은 관광소득 등을 더해 연금기금을 조성한다.

전국 7곳에서 운영 중인 마을자치연금은 인구 감소에 따른 마을공동체 붕괴 등 농촌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익산 성당포구마을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처음 시작해 전국 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 공적 연금 외 별도의 연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어촌 마을로는 지난해 충남 서산 중리마을이 처음 선정돼 운영 중이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최근 ‘전북 마을자치연금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내년부터 모든 시군에 1곳 이상씩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전면확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이 고창형 어촌마을자치연금사업 제1호로써 농어촌마을의 자립발전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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