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경기도

경기도는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영인(61)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를 보필하는 정무수석엔 윤준호(57) 전 국회의원을 발탁했다.

고 내정자는 21대 국회의원(안산단원갑)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내는 등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 윤 정무수석 내정자는 20대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을 지냈다. “경기도 인사의 외연이 확장된 것”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 협의와 경기도 인사위원회 등 채용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이들을 임명할 예정이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 두 명이 동시에 경기도 집행부에 입성하는 것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이라며 “정무력이 크게 강화된 만큼 국회 및 경기도의회와의 협력과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 내정자. 경기도

두 전직 국회의원이 민선 8기 경기도 정무라인에 가담하면서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 지사의 정치적 세력이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 내정자는 ‘친문(친문재인계)’이자 대표적인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 22대 총선에선 ‘비명횡사’ 논란을 일으키며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윤 내정자도 친문계로 분류된다.

22대 총선 이후 김 지사의 친문 인사 영입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지난 8월엔 친문계 핵심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고, 7월에 영입한 강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신임 인사들이 가진 정무력과 소통능력을 활용해 민선 8기 하반기 경기도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 밖에도 경제부지사 소속 협치수석과 소통협치관으로 김봉균 전 도의회 비서실장과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 신임 수석은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정무실장과 후반기 의장 비서실장을 지냈고 손 신임 협치관은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 김부겸 전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