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 당시 SBS 개표방송 갈무리

BBC가 한국 개표방송에 주목한 보도를 냈다.

BBC는 10일(현지시간) <이게 K드라마야? 아니, 오늘은 한국의 선거일 밤이야>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TV를 켜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 후보가 로맨틱 멜로드라마에 출연하고, 할리우드 영화에 나온 기차에서 대결하고, 심지어 랩 배틀에 참여하는 흥미진진한 시청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투표일 밤에 시청률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BBC는 “TV 화면 뒤에서 또 다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투표를 위해,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방송사들은 각각 대중문화, AI 및 멋진 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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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SBS의 사례를 설명하며 “SBS는 2022년 대선 개표방송 출구조사 발표 때 수도권 20~49세 시청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BBC는 이어 고령층에선 요란하다고 느끼는 시선도 있어 고령층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조정 SBS 보도본부장의 말을 전했다.

2012년 SBS가 시작한 화려한 시각효과와 패러디를 접목한 개표방송은 전부터 외신의 관심을 받았다. 2017년 타임지는 당시 SBS의 대선 개표방송을 언급하며 “개표 방송을 시청하는 한국인들은 대통령 당선이 결정될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들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로 나왔고 힙합 가수들의 몸짓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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