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4일 서울 낮 기온이 27도로 예상되는 등 ‘초여름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말 기온이 6월 초순에 버금가겠다고 내다봤다. 14일까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햇빛이 강하게 내리 쬐며 열기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요일인 14일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의 남풍이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전국의 낮 기온은 19~28도로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10도 가까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8~15도로, 낮 기온이 오르는 만큼 일교차도 크다. 주말을 앞둔 12일 낮에도 대전 25도, 서울·대구 24도 등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기온을 높이는 남풍은 서해상에 안개도 발생시킬 전망이다. 따뜻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바다 위를 지나며 해무를 몰고 와 가시거리를 짧게 만들 수 있어 해당 지역에 주말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교통 안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15~1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이 물러난 뒤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고, 북쪽에서 기압골이 내려오면서 비구름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 중반인 17일부터는 다시 평년 기온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봄철 일시적으로 높은 기온이 여름철 폭염을 예고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봄철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고기압일 때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풍이 겹치면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기 맑고 더운 날과 흐리고 쌀쌀한 날 차이가 일주일 사이에 10도 이상 나기도 한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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