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초·중·고교 수업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본격 도입되는 것에 맞춰 정부가 교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약 4천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수업 혁신을 이끌 선도교사도 3만명 이상 양성한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나 차관보는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을 이끌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381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하게 되는데, 교원의 역량 격차가 학생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모든 교원에게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활용할 역량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교육부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업을 혁신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춘 선도교사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만4천명 양성한다. 올해 1만1500명, 내년 1만1500명, 2026년 1만1천명씩이다. 이렇게 해서 학교 1곳당 2∼3명의 선도교사를 두고, 이들이 동료 교사들에게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육과정 구성과 수업·평가 방법 등을 안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도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교원은 이달까지 ‘함께학교’ 누리집에 신청하면 5∼8월 간 프로젝트 수업, 교과 융합 수업, 학생별 맞춤수업, 교육 데이터의 맥락을 읽는 방법 등에 대한 연수를 받는다.

선도교사 외에도 일반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진행된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민간 연수기관 등에서 온·오프라인 연수가 이뤄지며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는 실습 연수도 개설될 예정이다. 올해는 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초등교사 및 중‧고등 수학・영어・정보 교과 교사 중 15만 명에 대한 연수를 먼저 진행한다. 연수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학습진단·분석·이력관리, 교육과정 설계와 자료 개발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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