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성신여대와 주한 미국대사관 공동주최로 열린 '미해군밴드와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음악 콘서트'에서 미 해군밴드가 연주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와 주한미국대사관은 19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미해군밴드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 콘서트’를 공동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성신여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음악을 통한 국가 간 및 지역사회 간의 문화 교류와 문화적 자원을 함께 나누는 공유가치 실현을 통해 한미 우호관계를 다지고 관람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15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메인 공연에 초청되어 방한한 세계적인 관악밴드 ‘미해군밴드’의 공연이란 점에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액 무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성신여대 캠퍼스 소재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들과 성신여대 구성원 및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육군학생군사학교 ROTC 후보생 및 6.25 참전용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성신여대와 주한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연에 성신여대 캠퍼스가 소재하고 있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 13명을 초대해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관람 전 특별 배차한 차량 탑승에서부터 공연 관람과 귀가에 이르기까지 성신여대 제218학생군사단 후보생들이 대선배인 노령의 6.25 참전용사를 예우했다.

지난 19일 서울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미해군밴드와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음악 콘서트'에 함께한 6.25 참전용사들과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사진 뒷줄 오른쪽 첫번째)와 제218학군단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금관 5중주단과 국방부 군악대 콰르텟이 콘서트의 특별 연주자로 참여하면서 공연에 특별함을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여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밴드인 ‘미해군밴드’의 공연을 우리 성신여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성신여대 음악대학 금관5중주와 국방부 군악대 콰르텟이 함께한 무대는 협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세계의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국민들이 문화로 상호 소통하고 나아가 한미 우호관계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공공외교참사관은 “음악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때로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며 “양국의 군악대가 같은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은 70년 이상의 한미동맹 기간 만들어진 깊은 우정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콘서트의 연주곡들은 양국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의 가치인 ‘자유, 단합, 평화’를 보여 주며 이번 콘서트를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조화, 협력에 대한 의지의 상징으로 기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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