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의 법주사 성보박물관 전경. 보은군 제공.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의 불교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보박물관이 문을 연다.

보은군은 법주사 성보박물관을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속리산면 사내리 법주사 일주문 옆에 조성됐다. 건축면적 3165㎡(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전시실, 다목적실, 수장고와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2층에는 상설 및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사업비는 198억원이 투입됐다.

이 박물관에는 보은 법주사 괘불탱, 법주사 신법천문도 병풍, 법주사 동종 등 보물 3점과 법주사 선조대왕 어필병풍, 법주사 가경구년명 동종 등 도지정 문화유산 2점 등 총 66점이 전시된다.

괘불탱은 가로 6.5m, 세로 14.5m크기에 육중한 무게로 파손 우려가 있어 빔프로젝터를 통한 영상으로 대신 선보인다. 실물은 수장고에 보관된다.

법주사(法住寺)는 국내 사찰 가운데 불교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곳이다.

사찰 전체가 사적 제503호로 지정돼 있고, 주변 송림 등과 어우러진 경관은 명승 61호로 보호받는다.

사찰 안에는 16점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과 충북도 지정 문화유산 22점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2018년 6월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전국 산사 7곳 중 성보박물관이 없는 곳은 속리산 법주사가 유일했다.

보은군은 법주사 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2021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보은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산사(山寺) 7곳 중 마지막으로 법주사 성보박물관이 건립됐다”며 “소중한 불교 문화유산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곳을 보은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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