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지니TV]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에는 서기주(주원)와 한봄(권나라)의 ‘세이프존 로맨스’ 말고도 가슴을 적시는 특별한 사랑이 있다. 바로 몽달귀신 고대리(유인수)와 운명의 그녀 김지원(이봄소리)의 생과 사를 초월한 고스트 러브 스토리다. 모태솔로로 생을 마감한 고대리는 죽어서라도 운명의 상대라 믿는 그녀를 지키고 싶은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① 2020년 유인수의 뜨거웠던(?) 여름

2020년 고대리의 여름은 뜨거웠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데 취직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고, 그렇게 알콩달콩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게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 대리를 달기 위해 불철주야 일에 매진했다. 퇴근도 주말도 없이 살았고, 어디 한번 놀러가본 적도 없었다.

그 결과 승진을 목전에 두고 드디어 지원을 소개받았다. 주고받았던 수많은 연락들에 고대리의 여름은 더욱 뜨겁게 불타올랐다. 하지만 만남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밀려드는 김과장(한상진)의 업무 지시 때문에 고대리는 매번 만남을 미뤄야 했고, 어렵게 잡은 약속 마저도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 탓에 끝내 지킬 수 없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자신이 바람 맞았다고 생각한 지원은 소개팅에 ‘소’ 소리만 들어도 몸서리쳤다.

② 3년 후 유인수 자리에 새로 들어온 이봄소리, 운명적 재회

그렇게 두 사람의 연은 끝인 줄 알았는데, 3년 뒤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고대리는 자신이 일했던 회사에서 생전 자신처럼 퇴근도 못하고 일만하는 직원들을 놀래켜 그만두게 하곤 했는데, 지원이 그곳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녀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운명의 상대라는 걸 꿈에도 모르는 고대리는 자신의 자리에 들어온 지원을 쫓아내기 위해 밤새서 만든 PPT를 공포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놓는 등 훼방을 놨다.

그러나 시한부도 이겨낸 의지의 한국인 지원은 얼마 못 버티고 나간 신입들과는 달랐다. 새로운 사람 올때마다 쫓아내는 귀신이 있다는 뜬소문에도 끝까지 그만두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김과장의 무개념도 꿋꿋하게 버텼다. 틈만 나면 10년치 자료를 내일까지 분석해오라는 김과장의 과도한 업무 지시엔 밤을 새서라도 해냈지만, 뻔뻔한 딸 과제 부탁엔 과거 레포트 사이트에 올렸던 자신의 것을 제출해 망신을 주는 등 나름의 ‘밀당’ 작전을 펼쳤다. 고대리는 어느새 그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③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 진실 알고 빙의로 이봄소리 돕는 유인수

고대리는 씩씩한 줄만 알았던 지원이 아직 종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운명의 소개팅 상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얼굴도 못 보고 잠수 타버린 놈 때문에 소개팅 트라우마 생겼다”는 그녀에겐 너무나도 미안했다. 고대리가 죽은 날, 지원은 그의 회사 앞에서 영문도 모른 채 연락도 없는 그를 하염없이 기다렸던 것. 그래서 고대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용서를 빌었다.

귀신 고대리의 주특기는 ‘빙의’였다. 승객이 돼 지원의 출근길 버스를 잡아두고, 커피숍 알바생이 돼 지원의 커피 심부름을 도왔으며, 회사 동료가 돼 김과장이 선호하는 글꼴 팁까지 담긴 10년치 매출 보고서도 전달했다. 그렇게 지원의 곁을 맴돌며 그녀를 지키는 고대리의 애틋한 순애보를 보며, 지원이 고대리의 존재를 알게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염원도 늘어가고 있다. 이에 생과 사를 초월한 특별한 고스트 스토리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기대를 증폭시킨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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