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미국이 이를 막지 못한 것은 “명백한 후퇴”라면서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합의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결정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안보리에서 일관되게 유지해온 미국의 입장에서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기권은 국제사회의 압박을 통해 인질을 풀어주지 않고도 휴전이 허용된다는 희망을 하마스에 심어줌으로써 (이스라엘의) 전쟁과 인질 석방 노력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8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고위 당국자가 모여 다수의 피란민들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 지상전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자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과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이 대표단으로 미국에 갈 예정이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전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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