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당국에 의해 구금된 미국 부사관 고든 블랙. 사진 페이스북, 로이터

한국에서 복무했던 미군 부사관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당국에 구금된 가운데, 검찰이 기존에 알려진 절도 외에 협박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연해주 검찰이 미 육군 부사관 고든 블랙(34)의 공소장에 살해 협박 혐의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랙은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스카야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러시아인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목을 강압적으로 잡은 혐의를 받는다. 또 여자친구 지갑에서 1만루블(약 15만원)을 훔쳐 호텔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형법상 절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년 징역형, 살해 협박은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 블랙에 대해 절도 혐의로 오는 7월 2일까지 구금을 결정했다. 블랙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의 미군 주둔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휴가를 내고 러시아에 갔다. 이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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