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 28일 오후(현지시간)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가부키초(歌舞伎町) 번화가 인근 횡단보도에서 행인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면서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주로 고령층 문제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10∼30대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도쿄도 감찰의무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8∼2020년 3년간 중심부에 해당하는 도쿄 23구(區) 내에서 10∼30대 742명이 고독사로 숨졌다고 전했다.

고독사에 대한 법률상 정의는 없지만 감찰의무원은 홀로 거주하는 사람이 자택에서 원인 미상의 사인이나 극단적 선택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고독사로 간주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고독사 사례는 15∼19세, 20∼29세, 30∼39세로 연령을 구분했을 때 30대에서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18년부터 3년간 고독사 사망자 수도 해마다 228명, 242명, 27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고독사 발견 시기와 관련,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나흘 이상 흐른 뒤 확인된 사례가 305명으로 전체 41%에 달했다고 감찰의무원은 분석했다.

산케이는 “젊은 층에서도 고독사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는 실태가 드러났다”며 사회와 관계 단절로 생활 능력과 의욕을 잃는 ‘자기 방임’ 문제가 젊은 층 고독사 증가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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