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블랙위도우 속 스칼릿 조핸슨. 사진=영화 블랙위도우 홍보사진 갈무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스칼릿 요한슨) 목소리를 동의 없이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음성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 특히 스카이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했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는 오픈AI가 새롭게 발표한 GPT-4o의 음성 비서 프로그램이다. 오픈AI는 5가지 목소리 중 도용 논란이 불거진 하나의 목소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같은 날 스칼릿 조핸슨은 CNBC 인터뷰에서 “공개된 음성을 듣고 가족, 친구조차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나의 목소리와 흡사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밝히며 오픈AI에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두차례 목소리 사용을 요청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목소리를 무단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오픈AI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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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도용’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스칼릿 조핸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다른 배우의 목소리”라고 했다. 

오픈AI는 지난 13일 새로운 AI 모델인 GPT-4o를 발표했다. GPT-4o는 여러 형식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 modal) 기능을 텍스트와 이미지뿐 아니라 오디오까지 확대해 자연스러운 음성 소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인터넷 정보를 탐색해 최신 사항을 기반으로 깊이 있는 답변을 할 수 있고 정보 처리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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