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통신대리점. ⓒ 연합뉴스

최근 5년간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 회선이 3000만 회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통신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통신장애는 14건 발생했으며, 피해 회선은 3000만 회선을 넘었다. 통신사별 사고 건수는 KT와 SK브로드밴의 통신장애 건수가 각각 5건으로 같았으나, 피해 회선 수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났다.

KT의 장애 규모는 3013만 회선에 달한다. 2021년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1시간 29분동안 KT 인터넷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당시 피해 규모가 3000만 회선이다. SK브로드밴드의 장애 규모는 2만2442 회선이다. LG유플러스의 통신장애 건수는 4건이며, 피해 규모가 확인된 회선은 7만6031회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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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발생한 KT·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먹통 사태의 경우 고객불만접수가 7550건(KT 3500건, SK브로드밴드 4050건)이었다. 이번 사건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가 방화벽(네트워크 보완 솔루션)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부 무선 공유기가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것인데,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은 공유기는 총 6만3000대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황정아 의원은 “통신사고는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하루 매출 전부를 날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지만 통신사들이 보상·배상에 미온적인 경향”이라며 “기업들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 의원은 지난 5일 인터넷 사고에 대해 “KT와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하겠다고 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배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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