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폐지 수입 노인들의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약 1만5000명의 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고, 이들의 평균 소득은 월 77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가 전국 고물상 73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총 1만4831명의 폐지수집 노인이 활동하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물상 1곳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폐지수집 노인이 25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부산 1280명 순이었다.

올해 2~5월 사이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지역 내 고물상과 거래하는 폐지수집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복지부가 전국 폐지수집 노인 규모를 추계했다.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발표 자료. 복지부 제공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소득은 기초연금을 포함해 월 76만6000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나눠보면 월 50만~60만원을 버는 노인의 비중이 23.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70만~80만원 미만(13.9%), 60만~70만원 미만(13.3%) 순으로 대부분 월 소득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재산 규모를 살펴보면 ‘2500만원 미만’인 이들이 25.2%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19.9%,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 13.7% 순이었다. 재산 평균은 1억2000만원이었다.

전체 성별은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자료. 복지부 제공

복지부는 폐지수집보다 소득이 더 높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하고, 누락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폐지수집 노인 1만4831명 중 4787명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이중에서 민간과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시장형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자원재활용 사업단’에 소속돼 폐지 수집과 유사한 활동을 하면서 급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파악된 폐지수집 노인 중 자격 요건이 되는데도 서비스 대상에서 누락된 947명에게 방문건강관리, 노인맞춤돌봄 등 1112건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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