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재영 목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미국 국적 신분으로 선거 활동을 한 혐의에 대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7일) 오전 10시, 최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4월 총선 기간에 27회나 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선심성 공약을 수십조 남발했다"며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수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는 또 "오늘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선거 중립 위반을 했다"며 "이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으나 수사기관은 이첩만 반복할 뿐 수사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가 단 몇 분 지원 유세한 것은 집요하게 고발해 수사하고 있다"며 "이는 법 형평성이 어긋나기 때문에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당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이 의원이 나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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