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고려제약의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고려제약 임원과 회계 담당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는 점과 주거, 가족관계 등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각각 회사의 영업 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맡으며 자사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골프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수사 의뢰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이 사건을 지난 3월 중순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했다. 경찰은 의사 1000여명이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았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선상에 올렸다.
현재까지 경찰은 319명을 입건했는데, 이중 279명이 의사이다.
경찰, 고려제약 리베이트 의혹 관련 268명 입건…“리베이트 규모, 수억원대”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려제약 임직원과 병·의원급 병원 의사·사무장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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