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큐텐의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 퇴직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미지급 임금을 달라는 첫 소송을 냈습니다.

큐텐테크 퇴직자 23명은 오늘(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 약 9억 8천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퇴직 후 수일이 지났음에도 임금과 퇴직금, 미사용 연차 수당과 그 내역을 받지 못했다"며 "매달 급여에서 4대 보험료가 차감됐지만 회사는 이마저 미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거나 명확한 약속도 없이 우리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런 부당한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소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측의 4대 보험 미납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전세자금대출 거절되는 상황까지 처했고, 미납기록으로 인해 시중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약에 당첨됐지만 대출을 못 받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추후 다른 퇴직자들도 소송을 내 청구액은 훨씬 커질 예정이라 덧붙였습니다.

큐텐테크는 큐텐그룹 산하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하는 업체입니다.

'티메프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휴업한 상태입니다.

(사진=CJ E&M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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