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길을 잃다

2018년 퓰리처상 수상작 <레스>의 속편으로 사랑스러운 중년 게이 아서 레스의 미전역 횡단기이다.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레스의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포함한 남서부와 남동부의 여러 도시로의 여정을 담았다. 앤드루 숀 그리어 지음. 강동혁 옮김. 은행나무. 1만8000원

내 몸의 별자리·삶의 빛

저자는 십대 초반 엉덩이가 침식되는 단관절염에 걸린다. 이후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급성 전골수구 백혈병을 선고받고 아이를 출산하며 골반이 회생불능의 상태로 악화된다. 이 책은 아픔의 강을 건넌 회고이자 성찰이다. 시네이드 글리슨 지음. 이나경 옮김. 아도니스출판. 1만8000원

나무를 훔친 남자

양지윤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을 비롯해 ‘우리 시대의 아트’ ‘박수 치는 남자’ ‘수조 속에 든 여자’ 등 여덟 편의 단편을 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로를 이탈한 듯한 ‘이름 없는’ 주인공들은, 그럼에도 선량한 마음씨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는다. 나무옆의자. 1만6800원

뇌성번개 치는 사랑의 이 적막한 뒤끝

한국 시단의 101명의 시인이 모여 ‘김남주 30주기 헌정시집’을 펴냈다. 시집에 참여한 시인들은 정의, 평화, 노동, 사랑 등을 주제로 김남주의 유산과 삶을 성찰하는 작품들을 썼고, 불안하고 너절한 현실 바깥으로 출구를 찾아 나가고자 분투한다. 권민경 외 지음. 걷는 사람. 1만5000원

아침산책

<섬진강> <시가 내게로 왔다> 등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용택이 5년 만에 신작 에세이를 선보인다. 하루에 한 편씩 아침마다 짧은 글을 쓰기로 한 저자는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이야기들과 생활의 아름다움을 글에 담았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10장이 함께 수록돼 있다. 나남.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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